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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리포트 Issue 10] 신규 도메인에 능숙... 이전호 다음호  바로가기

Issue 10. June 2014

가비아 리포트

가비아 리포트는 매달 한 가지 IT 이슈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알려드립니다. 다양한 주제를 심도있게 다루어 가비아 고객의 비즈니스 운용에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신규 도메인에 능숙한 중국, 미국과 유럽을 제쳤다

인식, 이해, 사용 부분에서 중국이 압도적 우위

신규 도메인 출범한 지 반년

세계 최대 도메인 거래 업체 Sedo가 올해 출범한 신규 도메인(이하 new gTLD; new Top-Level Domain)에 대한 주요 국가별 인식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new gTLD 출범 후 약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도메인 강국의 현재 상태를 짚어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new gTLD가 런칭된 것을 알고 있는지, 유용할 것이라 보는지, 비즈니스에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중국이 심상치 않다

미국, 영국, 중국, 독일 등 4개 국가에서 일하는 1,150명에 질문을 던졌다. 전반적인 인터넷 규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과, 국가 도메인(ccTLD)에서 압도적인 등록률을 보이는 독일과 영국이 유럽을 대표해 선정됐다.
또 하나, 도메인 시장을 분석할 때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으로 중국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아시아권에서 빠른 속도로 인터넷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데다, 신규 도메인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미국과 유럽에서 new gTLD에 대한 인식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활용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new gTLD가 무엇인지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이용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new gTLD에 대한 인식

미국은 응답자의 55%가 new gTLD의 개념이나 출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인식이 낮은 편이다. 영국 44%, 독일은 29%로 유럽에서는 미국보다 인식도가 높다.
반면, 중국 응답자 중에는 new gTLD가 무엇인지, 언제 출범했는지를 아는 비율은 73%나 됐다. 응답자의 단 4%만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new gTLD에 대해 알고 있는가?

낮은 인식률은 new gTLD 사용을 고려하는 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에서 또는 개인적인 용도로 new gTLD를 사용할 것을 고려해봤느냐는 질문에 중국의 46%는 고민한 적이 있고, 20%는 이미 구입했다고 답했다. 미국과 유럽은 약 10% 정도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도메인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

중국을 제외하고 new gTLD에 대한 적극적인 인지가 부족한 것과 관련해, 기존 도메인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지 알아봤다. 네 국가 응답자 대부분은 new gTLD 런칭 이전에 도메인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비즈니스 또는 개인적인 용도로 도메인을 등록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메인 이름이 비즈니스에 중요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 응답자 약 43%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new gTLD의 활용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도메인 이름이 인터넷 비즈니스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는 점은 인정하나, 그 도메인 이름이 new gTLD로 구성된다면 동의하지 않는 것이다.

도메인 이름이 비즈니스에 중요한가?

new gTLD가 인터넷 이용에 혼란을 줄 것인가?

new gTLD의 존재와 사용 형태에 대해 알고 있거나 알게 됐다면, 실질적으로 new gTLD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 짐작해볼 수 있다. 닷컴, 닷넷 등 기존의 gTLD가 보편화된 세상에 닷구루, 닷커피 같은 new gTLD의 등장은 인터넷 활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new gTLD로 만들어진 새로운 도메인 이름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혼란을 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중국의 62%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반면, 미국, 영국, 독일은 약 절반 정도가 더 혼란을 가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응답자 중 마케터 또는 광고업 종사자 75%가 new gTLD가 인터넷 세상을 더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년 전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는 응답 비율이 6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new gTLD 출범 이후 오히려 더 증가한 것이다. 상업적인 목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new gTLD와 인터넷 사용의 관계

new gTLD와 인터넷 검색

도메인은 인터넷 검색에서 큰 역할을 수행한다. 사이트 내 콘텐츠와 연관된 키워드가 포함된 웹 주소가 검색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new gTLD 역시 검색 엔진에서 노출이 잘 된다는 점이 입증된다면 new gTLD의 가치가 많이 증가할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다.

새로운 도메인 이름이 검색할 때 더 적절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물음에 중국은 73%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국가들은 약 50%만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렇다면 실제로 new gTLD가 검색 엔진의 결과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가지고 있을까? 미국은 약 49%가 모르겠다고 답하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중국은 무려 72%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예상했다.

new gTLD가 검색 엔진의 결과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을까?

new gTLD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중국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은 전반적으로 new gTLD에 대한 인식과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응답자 86%가 new gTLD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기존 도메인 주소 체계로 공고히 안정된 인터넷을 이용하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새로운 도메인 주소 체계의 등장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중국에서 보이는 반응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가늠하면 new gTLD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다.

new gTLD는 라틴 문자 외에도 원하는 문자로 도메인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문자로 새로운 도메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 비율이 높은 중국에서는 자국 문자로 구성된 도메인이 내부에서부터 활발히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서구의 영어 문화권이 도메인에 지배적인 영향을 준 것처럼, 앞으로 중국이 신규 도메인으로 새로운 도메인 사용 양상을 형성하며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부터 인터넷 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new gTLD가 나아갈 길

전반적으로 new gTLD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있어 가장 극복해야 할 부분은 인식 부족의 문제다. new gTLD가 존재하는지 모르는 인터넷 사용자도 아직 상당수다. 새로운 인터넷 세상이 열렸음을 꾸준히 홍보하면서 new gTLD가 출범한 궁극적인 목적이 인터넷 세상을 다양하게 확산시키는 데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네 국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new gTLD가 기업 브랜딩 및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new gTLD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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